K10D 썸네일형 리스트형 [Essay]사진에 대한 짧은 이야기 2010년 10월 3일 작성 처음 만나게 된 사진기는 미놀타의 기계식 수동카메라인 X-700.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사진반이던 친구의 사진기를 빌려서 몇 번 찍어본 것이 시작이었다. X-700의 육중한 셔터 소리가 좋아서 필름도 끼우지 않은 채로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며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여신 눌렀다. 사각형의 공간에 나의 초점을 몰아 넣는 것은 시야를 좁고 답답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었다. 오히려 그 사각의 틀에 넓게 펼쳐진 자연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조합함으로써 자유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창조의 장이 되었다. 그리고 교회 형에게 받은 펜탁스 MX는 사진에 대한 나의 욕구에 날개를 달아줬다. 한 컷, 한 컷 조심스럽게 찍어가면서 사진이 만들어 낸 세계에 빠져들어 갔다. 그리고 2010년 대학생이 되어 다시 .. 더보기 이전 1 다음